케이지에이에셋(주)(대표 박승효·사진)은 국내 보험시장에서 급속도로 지분을 늘려가는 법인보험대리점(GA-General Agency)업계에서 손꼽히는 대형 GA이다.


법인보험대리점은 특정 보험사 전속 대리점이 아닌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제한 없이 팔 수 있는 별도의 법인 대리점을 말한다.


2009년 설립된 케이지에이에셋은 국내 30여 보험사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전국에 400여 점포와 7천여 설계사를 거느린 대형 대리점으로 성장했다. 2005년 이후 등장한 GA는 현재 4천여 곳으로 추산되는데 급속도로 대형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가 7년 만에 2015년 1700억 매출을 올릴 만큼 성공적으로 발전한데는 무엇보다 책임경영 체제가 성공적으로 뿌리 내린데 기인한다. 특별한 오너가 없이 60여 주주가 공동출자하여 출범한 회사 특성상 번갈아 가며 CEO를 맡아 경영책임의 주체가 확실하고 제반 규정이나 이사회도 투명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또 생명보험이든 손해보험이든 모든 보험 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개방된 업무영역도 큰 힘이 됐다.


괄목할 만한 영업실적으로 이 회사는 2015년 교보생명 고객보장 GA대상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투명한 경영 시스템과 함께 이 회사의 발전을 이룬 요인은 치밀한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완벽한 영업지원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우선 사이버 교육센터에서는 재무설계, 자산관리, 세금 문제, 세일즈 기법 등 컨설턴트가 알아야 할 분야에 대한 동영상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키워준다. 자동차보험을 위해서는 비교견적시스템을 마련, 보험사별 산정기준과 요율을 비교분석해 회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돼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로도 제공된다. 보장분석 시스템은 보장내용 분석, 금융계산기, 상품가이드 등의 컨텐츠와 서비스로 구성돼 효율적인 영업지원을 해 준다.


2016년을 맞아 이 회사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올해부터 허용되는 보험판매전문회사로의 업그레이드이다. 판매전문회사로 변신하면 기존의 보험 중개업은 물론 자체 펀드 운영이 가능해지며 금융중계, 고유 상품 개발도 가능해져 본격적 금융업 진출이 가시화된다. 이를 위해 KGA는 자본금을 대폭 확충하고 전산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4월까지 인력과 제반 시스템을 정비하면 변신 준비는 완료된다.